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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Lecture Series 27 중국석학 초청강연 - “조선통신사로 본 동북아 3국”

 

일시: 2017년 2월27일(월) 15:00-17:00
장소: 한국고등교육재단 컨퍼런스홀

 

한국고등교육재단은 2월27일 복단대 문사연구원 거자오광(葛兆光)교수를 초청해 “조선통신사로 본 동북아 3국”을 주제로 27번째 China Lecture Series를 개최했다. 윤병남 서강대 사학과 교수, 지두환 국민대 국사학과 교수, 한승현 건국대 사학과 교수가 사회 및 대담자로 참석을 하였다.

 

거자오광 교수는 왜 최근들어 중국학자들이 한국, 일본 등에 남아 있는 한자 문헌에 관심이 많은지, 14세기 중엽 이후 조선과 일본간의 문화적 경쟁에 있어서 중국은 어떤 관계가 있었는지, 마지막으로 조선통신사 문헌 연구에 있어서 중국 학자들이 어떤 공헌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에 답을 하며 강연을 진행하였다.


 

 
먼저, 최근들어 중국학자들이 조선통신사 문헌에 주목을 하고 있는 이유로는 2000년대 이후 문헌교류가 활발해져 해외에 소재한 한문서적을 연구하는 문헌학자, 명청 시대를 연구하는 역사학자, 국제관계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참신한 사례 제공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2010년 이후 중국 학자들은 제국과 민족국가, 지역 문화와 정체성 문제에 주목을 했고 중국과 문화가 비슷한 주변국의 눈으로 중국을 재조명하기 시작했다고 부연하였다.

 

두 번째로 14세기 전에는 고대의 중국 문화가 동북아 각국의 문화에 영향을 미쳤지만, 14세기 중엽 이후 조선과 일본은 각자 자신만의 문화를 발전시켰고, 부단히 문화적 경쟁과 비교를 했다고 설명하였다. 조선과 일본의 문화적 경쟁에 있어서 중국은 여전히 심대한 영향을 미쳤고, 중국의 예절, 풍습, 학문, 회화, 서예 등과 유사한가 아닌가가 우월함의 판단기준이 되었다고 부연하였다. 비록 당시 중국은 현장에 있지 않았지만 한국과 일본과의 문화 경쟁에 시시각각 존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선통신사 문헌을 연구할 때 한국과 일본은 각국의 독자적인 입장과 학술배경을 가지고 연구를 한다는 한계를 지적하면서, 만약 중국 학자가 연구에 참여하면 보다 객관적인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이고, 중국의 관점을 제공하는 등 국가를 초월한 동북아 지역사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하였다. 조선통신사 문헌연구는 동북아 3국의 상호이해를 도모할 수 있는 연구 프로젝트라고 생각하며, 문화적 경쟁을 넘어 학술적 협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대담 및 질의응답에서 한승현 교수는 주변으로부터 본 중국이라는 시각이 중국 중심의 시각에서 탈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중국 중심의 사관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였다. 이에 거자오광 교수는 14세기 중반 이후 동아시아 각국이 자국 중심의 문화를 발전시켰고, 청나라를 조공국으로 인정은 했지만 문화적으로는 정통성이 없다고 판단하여 조선에서는 소중화 사상이 나타나고, 일본에서는 화이라는 사상이 나타났다고 부연하였다. 따라서 주변에서 중국을 본다는 것은 오히려 중국의 힘이 약화된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병남 교수는 어떻게 하면 국가를 초월한 동아시아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지 자문을 구하였다. 이에 거자오광 교수 한중일 3국 교과서에는 임진왜란에 대해 각기 다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예를 들어 설명하며, 공식적으로 정부가 조직을 하여 연구를 진행하면 각 국가는 서로 자국의 입장을 주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민간차원에서 각국 학자들이 일본의 한국 및 대만 침략, 남경대학살 등에 대해 논의를 충분히 하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한승현 교수는 한중일 3국의 학자들이 충분한 논의를 하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침략을 행한 국가, 침략을 당한 국가의 상황이 각기 다르고, 한중일 3국의 학자들이 서로의 언어를 습득하여 각 국의 연구업적을 충분히 소화한 후 합의를 모아가는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진정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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